
필사클럽의 필사는 지지부진하게 흐르고 있지만, 하루 독서 30분과 줌라디오는 라이브로 성실하게 듣고 있다.
회원들의 다양한 생각과 사례를 듣는 일은 독서를 더 풍성하게 한다.
린 스타트업이 왜 어렵게 느껴질까. 책에서 강조하는 건 계속 반복되고 있고 사례들도 충분한데 명확하게 잡히지 않는다. 읽을 때는 이해하는데 덮고나면 머리 속은 백지상태가 된다. 제대로 읽고 있지 못하는 걸까. 책을 읽을 때만 줌 라디오를 들을 때만 마음을 두는건 아니었을까.
린 스타트업은 실제로 사업에 적용시켜보면 이해도가 올라갈 수 있을까? 유튜브나 블로그를 사업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린 스타트업은 사업 뿐만 아니라 일상에도 적용해볼 수 있다고 필사클럽 영진님께서 말씀하셨다. 일상에서 주저없이 완벽하게 모아서 하려고 하지말고! 인정욕구에서 기반한 완벽주의는 기회를 잃게 한다. 유튜브 운영에서도 적용해 보고 있는데 린 스타트업에서 고객은 매우 중요한 요소이므로 고객(시청자)을 실제로 만날 수 없으니 수치로 욕망을 가늠해야한다.
그동안 유튜브의 수치는 고정 구독자보다 신규 유입이 많아 장사로 따지자면 뜨내기 손님만 잔뜩 왔다가 빈손으로 가게를 나가고 있다. 유튜브에서 열심히 노출 시켜주고 있지만 CTR 수치가 형편없다. 가게 위치는 좋은데 제품도 가격도 매력적이지 못한 콘텐츠를 양산하고 있다는 비유가 딱 맞는 것 같다.
그래서 다시 질문해야 한다.
“유튜브를 왜 하는거지?”
이번 주 필사미션은 “그러한 활동의 목적을 보는 것을 잊고 말았다. 즉 회사의 비전을 제공하는 가설을 분명하게 테스트해야 했다. 그런데 그 대신 우리는 성장, 수익, 이윤만 쫓고 있었다.”이다.
이 문장에서 주목했던 워딩은 “비전”이었다.
유튜브 운영의 최종목적은 수익화라고 하면서 구체적인 비전을 가지지 못했던 것일까. 조회수는 서서히 추락하고 구독자수는 멈춰있다. 이번 주 필사 대목과 대조해보면 주류고객을 찾고 방향전환을 해야할 때로 보인다.
당시에는 낭비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학습이 되었던 경우도 있다.
망설이지 말고, 완벽하게 말고, 바로 즉시, 비전과 균형을 잡으며 계속 순환해야 한다. 그래서 1대1 영상이 가능했다.
효율적인 학습이란 무엇인지 고민해보면 준비된 상태에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지난 영상에서 놓쳤던 부분을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보강하는 것이다. 유튜브에서는 최근 AI 어드바이스를 제공하고 있어서 좋은 팁이 되어주고 있다. 시선을 끌 수 있는 썸네일, 그리고 썸네일의 텍스트를 보충하는 성격의 제목, 그리고 영상의 내용은 30초 이내에 시청자를 사로잡아야하며, 이후 시선을 놓치지 않기 위해 구구절절 늘어지는 대목이 있어서는 안된다.
그렇다고 시선만 끄는 썸네일은 영상 중간에 이탈자가 많아진다. CTR보다 더 중요한 체류시간이다.
그래서 조금 더 구조에 맞게 쓰기로 했다. 적어도 무슨 말을 하려는지는 알아야하지 않을까.
이젠 비전에 대한 질문을 해야한다. 유튜브에 가지는 비전이 무엇일까. 수익화하기엔 너무 어렵다는 브이로그, 그렇다고 이혼과 전남편의 워딩으로 조회수를 늘리고 싶진 않았다. 지속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잇즘의 테이블이라는 채널은 이혼에 대해서만 이야기하지 않는다. 게다가 이혼 후에 달라진 거라곤 경제활동을 스스로 하는 것 말곤 없다. 재미있게도 인스타를 제외한 대부분은 SNS는 누군가 행복한 일상보다 지난한 일상에 더 관심이 많다.
역시나 모수가 부족하다. 더 자주해야겠다. 린 스타트업에서 완전히 실패하라는 문장이 지금 내게 적용되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따금씩 올라오는 내면의 비판자는 끝도없이 ‘너가 이러고 있을 때야?’ 를 묻는다. 이런 질책은 비전이 부재할 때 흔들리는 곳을 비집고 파고든다.
영상제작 속도는 빨라졌다. 기획이 빨라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덩달아 영상 길이도 짧아졌다. 핵심적인 메세지만 담고 있었기에 오히려 나았다. 결국 내 이야기다. 사사로운 나의 이야기를 팔아야 한다.
밑줄을 긋고 다시 써본 문장
p.180
방향 전환은 그저 바꾸라는 간곡한 권고가 아니다. 기억하라. 방향 전환은 제품, 사업 모델, 성장 엔진에 대한 새롭고 근본적인 가설을 테스트하도록 디자인된 특별한 구조적인 변화다. 그것은 린 스타트 방법론의 핵심이다. 그것은 린 스타트업을 따르던 회사가 실패에 직면했을 때 회복하도록 하는 것이다. 잘못된 방향을 잡았을 때 그것을 깨닫는 도구와 다른 길을 찾는 명민함이다.
를 다시 아래와 같이 써봤다.
방향 전환은 단순한 변경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구조적인 변화를 말한다.
회사가 실패에 직면했을 때 회복할 수 있으려면 실패했구나를 알아차릴 수 있어야 하며 동시에 다른 길에 대한 모색을 명확하고도 빠르게 실행해야 한다.
※ 명민함 : 사물이 맑고 밝아 사리를 바르고 빠르게 판단하는 총명하고 민첩한 성질이나 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