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간선수로에서 만난 봄들꽃 종류 18가지 총정리

3월에서 5월까지 똥강이라 불리우는 서부간선수를 산책하면서 봄들꽃을 촬영했다.
총 18종으로 자주 보았던 들꽃이라 익숙하지만 이름조차 몰라 하나하나 구글 이미지 검색으로 찾아내고
이름과 어원, 꽃말 등을 조사를 했다. 산책할 때마다 추가로 촬영하여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개나리 (Forsythia koreana)

개나리는 18세기 스코틀랜드 식물학자 윌리엄 포사이스(William Forsyth)의 이름에서 따왔다.
‘개나리’의 ‘개-‘는 ‘참나리’나 ‘나리꽃’에 비해 덜 정제되거나 야생성이 강하다는 의미의 접두사이기도 하다.
개나리 (Forsythia koreana) 한국 특산종으로 한반도가 원산지이며, 중국의 원산지인 종은 ‘당개나리’나 ‘의성개나리’등으로 분류된다.
현재는 전 세계 어디서나 흔히 볼 수 있다. 봄꽃 중 가장 먼저 피어 봄을 알리는 첫 번째 전령이라는 호칭에 손색이 없다.
빅토리아 시대 꽃말은 「기대(anticipation)」였으며, 꽃이 피기 전 앙상한 가지에 먼저 꽃을 피워 희망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비롯됐다. 중국 문화에서는 번영과 행운의 꽃으로 여기며, 새로운 시작·우정·격려의 메시지를 전하는 꽃으로 널리 쓰인다. 한방에서는 해열·항염 효능으로도 실용적 가치도 지닌다.

개양귀비(Papaver rhoeas)

길가나 공원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양귀비는 관상용 품종이다. 개양귀비는 전체적으로 잔털이 빽빽하게 나있으며 열매는 양귀비(마약용)에 비해 작고 위쪽이 좁은 도란형(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이다. 반면 양귀비는 열매가 크고 둥근 항아리나 공모양을 하고 있어 구분할 수 있다.
붉은 색 계양귀비의 대표적인 꽃말은 위로, 위안, 몽상, 망각, 약한 사랑, 덧없는 사랑으로 꽤나 많다.

서양, 특히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 국가와 미국에서는 개양귀비(Poppy)가 ‘추모와 기억’의 상징이다.
제1차 세계 대전 당시 최대 격전지였던 플란더스 필드(Flanders Fields)의 황량한 포탄 자국 속에서 이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난 것에서 유래했다. 전쟁의 참상 속에서 피어난 꽃을 보고 지어진 시 「플란더스 필드에서」가 큰 반향을 일으키면서, 현재까지도 참전 용사와 전몰장병을 추모하는 날에는 가슴에 개양귀비 조화를 다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광대나물 (Lamium amplexicaule)

꿀풀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전국 각지의 길가나 밭두렁 등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자라는 들꽃이다. 이른 봄에 위의 사진과 같이 입술 모양(순형)의 붉은빛이 도는 자줏빛 꽃을 피운다. 위쪽 잎들이 줄기를 감싸고 있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시골에서는 ‘코딱지나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꽃말은 「그리운 봄」, 「봄맞이」다. 추운 겨울을 견디고 봄이 오면 들판에 가장 먼저 얼굴을 내미는 꽃 중 하나이기 때문에 붙여진 꽃말이다.

광대나물이라는 이름은 꽃의 모양과 잎의 배치에서 유래했다. 줄기 꼭대기에 핀 자줏빛 꽃 모양이 옛날 광대들이 쓰던 모자나 울긋불긋한 분장 의상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유력하다. 또한 꽃 아래에서 줄기를 둘러싸고 있는 잎의 모습이 광대가 목에 두르는 화려한 장식(칼라)과 비슷하다고 해석하기도 한다.

봄까치꽃 (Veronica persica)

질경이과(과거 현삼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다. 현재는 전국 각지의 길가나 밭둑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른 봄(2~5월)에 양지바른 곳에서 하늘색이나 짙은 청색의 아주 작은 꽃을 피운다. 꽃잎에 짙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며, 최근에는 어감 때문에 ‘봄까치꽃’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리고 있다.

꽃말은 「기쁜 소식」이다. 이른 봄, 차가운 땅을 뚫고 피어나 가장 먼저 봄이 왔다는 기쁜 소식을 전해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다소 파격적인 이름은 일본의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가 붙인 일본명 ‘오이누노후구리(犬の陰囊, 개의 음낭)’를 직역하면서 생겨났다. 꽃이 지고 난 뒤 맺히는 하트 모양의 열매가 털이 난 개의 고환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지만 어감이 좋지 않아 아동문학가 권정생 선생을 비롯한 문학계와 식물학계에서 ‘봄을 알리는 까치 같은 꽃’이라는 뜻으로 ‘봄까치꽃’이라 부르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이 이름이 대중적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민들레 (Taraxacum officinale)

봄까치꽃이 얼마나 작은지 민들레와 함께 찍으니 확실한 비교가 된다.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들판이나 길가 등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자라는 대표적인 자생 식물이다. 이른 봄에 노란색 또는 흰색의 꽃을 피우며, 꽃이 지고 나면 솜털 모양의 갓털(관모)이 달린 씨앗들이 둥근 공 모양을 이룬다. 이 씨앗들은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가 번식한다.
토종 민들레는 꽃받침(총포)이 위를 향해 곧게 감싸고 있는 반면, 서양민들레는 꽃받침이 아래로 뒤집어져 있어 쉽게 구별할 수 있다.

민들레라는 이름은 ‘문 둘레’라는 말에서 변형되었다는 설이 있다. 예전에는 마당 구석이나 대문 주변, 즉 문 둘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꽃이라 하여 ‘문들레’로 불리다가 점차 ‘민들레’가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꽃말은 행복」, 「감사하는 마음」 , 「신탁(내 사랑을 당신께 드립니다)」이다.
서양에서는 솜털이 가득한 씨앗을 불어 날리며 사랑의 점을 치던 문화에서 꽃말이 유래하기도 했다.

제비꽃 (Viola mandshurica)

제비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전국의 산과 들, 길가 등 어디서나 잘 자라는 친숙한 들꽃이다. 봄철에 짙은 자줏빛 또는 보라색 꽃을 피우며, 꽃 뒤쪽에 ‘거(꿀주머니)’라고 불리는 독특한 돌기가 튀어나와 있다. 주변 환경에 따라 흰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피어나는 종류(남산제비꽃, 졸방제비꽃 등)가 국내에만 60여 종이 넘을 정도로 다양하다.

꽃말은 「겸손」, 「진실한 사랑」이다. 꽃대와 고개를 아래로 다소곳이 숙인 채 피어나는 특유의 생김새에서 유래한 꽃말!
제비꽃이라는 이름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오는 시기인 삼짇날(음력 3월 3일) 무렵에 꽃이 핀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또한 꽃의 모양이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가는 제비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시각적 유래도 존재한다.

시골에서는 ‘오랑캐꽃’이라고도 부른다. 이 꽃이 필 무렵이면 북쪽의 오랑캐들이 양식을 약탈하러 자주 침입했다고 하여 붙여진 슬픈 역사가 담긴 이름이다. 또한 꽃 뒤쪽의 꿀주머니 모양이 오랑캐의 뒷머리(변발)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졌다는 설도 있다.

벼룩이자리 (Arenaria serpyllifolia)

석죽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전국의 밭둑, 길가, 풀밭 등 양지바르고 건조한 곳에서 흔히 자란다.높이 10~25cm 정도로 아주 작고 가냘프며, 줄기 밑동에서 가지가 사방으로 많이 갈라져 옆으로 기어가듯 자란다. 4~5월에 가지 끝이나 잎겨드랑이에서 지름 5mm 안팎의 아주 작은 흰색 꽃이 핀다. 꽃잎은 5장이며 끝이 갈라지지 않고 둥근 모양이다.

꽃말은 「기쁜 소식」, 「추억」
봄날 들판에 보일 듯 말 듯 작게 피어나 소박한 봄의 기운을 전하는 모습과 어울리는 꽃말이다.

‘벼룩이자리’라는 독특한 이름은 잎의 크기와 생김새에서 비롯되었다. 마주 보고 나는 작은 잎들이 워낙 앙증맞고 작아서 ‘벼룩이 앉아서 놀 만한 자리’ 또는 ‘벼룩이 입을 만한 아주 작은 옷’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일본명인 ‘노미노쭈주리(蚤の綴り, 벼룩의 깁고 기운 옷)’를 직역하여 부르기 시작한 것에서 정착되었다.

이름과 생김새가 비슷한 ‘벼룩나물’이나 ‘별꽃’류와 자주 혼동되는데, 벼룩나물은 식물 전체에 털이 없는 반면, 벼룩이자리는 줄기와 잎 전체에 밑을 향한 잔털이 빽빽하게 나 있는 점으로 쉽게 구별할 수 있다.

살갈퀴 (Vicia angustifolia)

콩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한해살이 덩굴식물)로, 전국의 들판, 길가, 논밭둑 등 볕이 잘 드는 곳에서 흔히 자라며 무리를 짓는 특성이 있다. 덩굴성 식물이라 주변 풀을 감고 올라가며, 4~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자홍색(붉은 자줏빛) 꽃이 1~2개씩 핀다. 꽃 모양은 전형적인 나비 모양(접형)이며, 꽃이 지고 나면 콩꼬투리 모양의 작은 열매가 맺힌다.

꽃말은 「치명적인 사랑」
가느다란 덩굴손으로 주변의 사물이나 식물을 한 번 잡으면 놓지 않고 칭칭 감아 올라가는 생태적 모습에서 유래한 꽃말이다.

‘살갈퀴’라는 이름은 잎 끝에 달린 덩굴손의 모양에서 비롯되었다. 갈라진 덩굴손이 마치 낙엽을 긁어모을 때 쓰는 농기구인 ‘갈퀴’를 닮았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접두사 ‘살-‘은 가느다란 살(Arrow/Spoke)처럼 덩굴손이 얇고 날카롭게 갈라진 모습을 표현한 것.

농가에서는 토양에 질소를 고정해 주는 녹비식물(자연 비료)로 유용하게 쓰이며, 소나 염소가 좋아하는 훌륭한 목초(사료)이기도 하다.

애기똥풀 (Chelidonium majus)

애기똥풀은 양귀비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마을 주변의 길가나 밭둑, 숲 가장자리 자리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다. 몸에 상처를 내면 아기 똥처럼 노란색 즙이 나와서 애기똥풀이라는 정겨운 이름이 붙었다. 꽃은 5월부터 8월까지 노란색으로 무리 지어 피는데, 줄기와 잎 전체에 부드러운 흰색 털이 많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받침은 두 개인데 꽃이 피면 바로 떨어져서 꽃잎 네 장만 눈에 들어온다.

꽃말은 「몰래 준 사랑」과 「엄마의 지극한 사랑」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눈이 아픈 아기 제비의 눈을 씻어주기 위해 어미 제비가 이 꽃의 즙을 입에 물고 갔다는 이야기에서 이런 따뜻한 꽃말이 생겨났다.

한방에서는 백굴채라고 부르며 진통제나 피부질환 치료제로 오래전부터 유용하게 써왔다. 다만 이 노란 즙에는 독성이 강한 알칼로이드 성분이 들어있어서 함부로 먹으면 안 되고, 만진 후에는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등갈퀴나물 (Vicia cracca)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식물로 주로 들판이나 숲 가장자리, 길가에서 무리 지어 자란다. 5월부터 6월 사이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에 보라색이나 자홍색 꽃들이 한쪽 방향으로 치우쳐 빗살 모양으로 빽빽하게 매달려 피는 것이 특징이다. 가느다란 덩굴손으로 주변 식물을 감으며 자라고 줄기에는 능선과 함께 부드러운 털이 나 있다.

꽃말은 「용사의 위로」이다. 거친 들판에서 덩굴을 뻗으며 꿋꿋하게 자라나 화려하고 아름다운 보라색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생명력에서 이러한 의미가 부여되었다.

이름은 꽃이 피어난 모습이 보라색 등나무 꽃을 닮았고 잎 끝의 덩굴손이 갈퀴 모양을 하고 있다는 데서 유래했다. 앞서 보았던 살갈퀴와 비교하면 꽃이 한두 개씩 감질나게 피는 살갈퀴와 달리 꽃들이 이삭처럼 길게 무리 지어 피기 때문에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띈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고 풀 전체는 가축의 먹이나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녹비식물로 요긴하게 쓰인다.

자주달개비 (Tradescantia ohiensis)

자주달개비는 닭의장풀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주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화단이나 길가에 관상용으로 많이 심어 기른다.

5월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며 짙은 자줏빛이 도는 하늘색 꽃잎 세 장이 삼각형 모양을 이루며 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줄기는 곧게 서서 자라고 잎은 대나무 잎처럼 길쭉하게 생겼으며 꽃 수술에 돋아난 가느다란 털은 세포 분열을 관찰하는 생물학 실험 재료로도 자주 쓰인다.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꽃잎이 시들어 말라버리는 독특한 하루살이 꽃의 생태를 가지고 있다.

꽃말은 「외로운 추억」과 「짧은 즐거움」이다. 꽃이 활짝 피어있는 시간이 하루가 채 되지 않을 정도로 짧고 덧없이 지나가는 데서 이러한 의미가 생겨났다.

이름은 꽃의 색깔이 짙은 자주색이고 전체적인 생김새가 흔히 보는 들꽃인 달개비와 닮았다는 데서 유래했다. 달개비는 닭장 주변에서 잘 자란다고 하여 닭의장풀이라고도 부르는데 자주달개비 역시 그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어 이름이 붙었다. 또한 방사선에 노출되면 수술 털의 색깔이 분홍색으로 변하는 성질이 있어 환경 오염이나 방사능 수치를 확인하는 지표식물로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된다.

수레국화 (Centaurea cyanus)

수레국화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또는 두해살이풀로 유럽 동부와 남부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지금은 전국의 공원이나 길가에 관상용으로 널리 심어 가꾼다.

봄부터 여름을 거쳐 초가을까지 꽃이 피는데 파란색, 보라색, 분홍색, 흰색 등 품종에 따라 색상이 매우 다양하다. 곧게 서서 자라는 줄기와 잎 전체에 흰색 솜털이 빽빽하게 나 있어 식물 전체가 약간 회녹색을 띤다. 꽃대에 달린 작은 통꽃들이 바깥쪽을 향해 둥글게 배열된 방사형 구조를 가지고 있어 멀리서 보면 화려한 꽃송이 하나처럼 보인다.

꽃말은 「행복」, 「섬세」, 그리고 「행복의 기원」이다. 특히 특유의 쨍하고 맑은 푸른빛을 띠는 파란색 수레국화가 행복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꽃으로 사랑받는다.

이름은 꽃잎이 사방으로 퍼져 피어난 전체적인 모양이 수레바퀴를 닮았다고 하여 수레국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한자어로는 화살깃을 동그랗게 꽂아놓은 바퀴 같다고 해서 시차화나 시차국이라고도 부른다. 유럽에서는 밀밭이나 보리밭에 잡초처럼 섞여 자랐기 때문에 콘플라워라는 영어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독일과 에스토니아의 국화이기도 하다. 나폴레옹 전란 시절 프로이센의 루이제 왕비가 자녀들을 달래기 위해 이 꽃으로 화환을 만들어주었다는 일화가 전해지며, 그 자녀 중 한 명인 빌헬름 1세가 황제가 된 후 수레국화를 무척 아껴 독일의 상징이 되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는 반인반마의 현자 케이론이 히드라의 독에 상처를 입었을 때 이 꽃을 따서 치료했다는 전설이 있어 학명에도 그 이름이 반영되어 있다.

개망초 (Erigeron annuus)

개망초는 국화과에 속하는 두해살이풀로 구한말 시기에 북아메리카에서 흘러 들어온 귀화식물이며 지금은 전국의 들판, 길가, 빈터 등 어디서나 무리 지어 흔하게 자란다.

초여름인 5월부터 7월 사이에 하얀색 꽃잎이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가운데에 노란색 통꽃이 둥글게 뭉쳐서 피어난다. 꽃의 모양이 마치 달걀프라이를 연상케 하여 대중적으로는 달걀프라이꽃이라는 정겨운 별명으로 자주 불린다. 줄기는 곧게 서서 가지를 많이 치며 식물 전체에 거친 털이 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꽃말은 「화해」이다. 척박한 땅이나 버려진 땅에서도 가리지 않고 싹을 틔워 주변을 하얗게 가득 채우며 편안한 풍경을 만들어내는 모습에서 유래했다.

이름은 나라가 망할 때쯤 밭을 망치는 풀이라는 뜻이 담긴 슬픈 유래를 가지고 있다. 1910년 한일합병을 전후하여 철도가 건설될 때 철도 침목에 묻어 들어와 전국으로 퍼졌는데, 마침 나라가 어수선한 시기에 밭농사를 방해하며 무섭게 번식하는 이 꽃을 보고 백성들이 망국초 또는 개망초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원래 자생하던 망초보다 꽃이 더 크고 예쁘지만 원망의 마음이 섞여 접두사 ‘개-‘가 붙었다. 북아메리카 원주민들은 이 풀을 짓찧어 약재로 쓰거나 어린순을 삶아서 나물로 먹기도 했다.

노랑꽃창포 (Iris pseudacorus)

노란꽃창포는 붓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인 귀화식물이며 지금은 전국의 연못가, 강변, 습지 등에 주로 심어 기르는 대표적인 수생 들꽃이다.

5월에서 6월 사이에 연못가나 물가에서 선명하고 짙은 노란색 꽃을 피운다. 꽃잎 모양을 자세히 보면 커다란 외화피 석 장이 아래로 처지며 그 안쪽에 정교한 갈색 줄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칼 모양으로 곧고 길게 뻗은 잎은 장대하게 자라며 물속의 질소나 인 같은 오염 물질을 빨아들여 수질을 깨끗하게 정화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나다.

꽃말은 「우아한 심성」과 「당신을 믿는다」 그리고 「그대의 슬픔은 나의 슬픔」이다. 물가에 다소곳이 서서 노란색 꽃을 피우는 고상한 자태와 애틋한 분위기에서 이러한 의미가 부여되었다.

이름은 꽃의 색깔이 노란색이고 잎의 생김새가 단오에 머리를 감는 창포와 닮았다고 하여 노란꽃창포라는 이름이 붙었다. 하지만 향기가 나는 천남성과의 진짜 창포와는 계보가 완전히 다른 붓꽃 종류이다. 서양에서는 황금빛 꽃 모양이 왕권을 상징한다고 보아 프랑스 왕실의 문장인 플뢰르 드 리스의 기원이 되기도 했다. 예전에는 이 식물의 뿌리를 갈아 노란색이나 검은색을 내는 천연 염료로 사용하기도 했다.

배추속 (Brassica)

배추속은 십자화과(배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 두해살이 또는 여러해살이풀로 지중해 연안과 아시아가 원산지이며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재배되는 유용한 작물이자 들판이나 밭둑에서도 흔하게 발견되는 봄꽃 무리이다.

봄철인 3월부터 5월 사이에 줄기 끝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노란색 꽃들이 십자가 모양으로 무리 지어 피어난다. 십자화과라는 이름처럼 꽃잎 네 장이 서로 마주 보며 대칭을 이루는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들판을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장관을 연출한다. 잎은 어릴 때는 뭉쳐나며 품종에 따라 털이 있거나 매끄러운 피부를 가지고 줄기는 꽃이 피면서 위로 길게 자란다.

꽃말은 가라앉지 않는 「기쁨」과 「활력」이다. 겨울의 추위를 이겨내고 가장 먼저 들판을 노란빛으로 활기차게 채우는 강인한 생명력에서 이러한 의미가 유래했다.

이름은 우리가 흔히 먹는 배추와 양배추, 무리가 모두 이 종류에 속하기 때문에 배추속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학명인 브라시카(Brassica)로도 자주 불린다. 배추속에 속하는 대표적인 야생 들꽃이자 작물로는 유채, 갓, 배추, 양배추, 브로콜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꽃 모양이 거의 똑같아서 꽃만 보고는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 특히 봄철 제주도나 한강 변을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이 바로 이 배추속의 대표적인 식물이다. 종자에서 짜낸 기름은 카놀라유나 유채유로 쓰이고 잎과 줄기는 김치나 나물 등 식재료로 고대부터 인류의 생존과 영양 공급에 막대한 기여를 해왔다.

큰금계국 (Coreopsis lanceolata)

큰금계국은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식물이며 지금은 전국의 도로변, 하천 부지, 들판에 스스로 번식하여 무리 지어 자라는 대표적인 여름 들꽃이다.

5월 말부터 8월 사이에 줄기 끝에 지름 4~6cm 정도의 선명한 노란색 꽃이 한 송이씩 달려 피어난다. 꽃잎 끝이 톱니 모양으로 뾰족하게 갈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며 줄기는 곧게 서서 무더기로 자라고 잎은 깃털 모양으로 깊게 갈라진다. 워낙 번식력이 강하고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기 때문에 한 번 심어두면 주변 들판을 온통 노란색 물결로 가득 채운다.

꽃말은 「상쾌한 기분」이다. 초여름의 뜨거운 햇살 아래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노란색 꽃송이들이 보는 사람의 마음을 맑고 시원하게 만들어주는 데서 유래했다.

이름은 꽃의 모양과 색깔이 금빛 양계용 새인 금계의 머리 깃털을 닮았다고 하여 금계국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그중에서도 꽃이 더 크다고 하여 큰금계국이라 불린다. 원래는 도로변의 사면을 안정시키거나 황무지를 녹화하기 위해 관상용 및 사방공사 공법용으로 들여와 심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나치게 강한 번식력 때문에 기존의 토종 자생 들꽃들이 자랄 공간을 모두 차지해 버려 현재는 생태계 교란 가능성이 있는 주의 식물로 다루어지기도 한다.

메꽃 (Calystegia sepium)

메꽃은 메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덩굴풀로 전국의 들판, 길가, 밭둑의 풀밭에서 다른 식물을 감아 올라가며 자생하는 대표적인 토박이 들꽃이다.

6월부터 8월 사이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옅은 분홍색 꽃을 피운다. 깔때기 모양 혹은 나팔 모양의 꽃 구조를 가지고 있어 흔히 나팔꽃과 혼동하지만 외래종인 나팔꽃과 달리 우리 땅에서 오래전부터 자라온 자생종이다. 잎은 긴 사각형 모양에 가깝고 아랫부분이 귀 모양으로 뾰족하게 갈라지며 지하에 흰색의 굵은 땅속줄기가 사방으로 길게 뻗어나가며 번식한다.

꽃말은 「속박」과 「충성」, 그리고 「수줍음」이다. 가느다란 줄기로 주변의 사물이나 다른 풀을 꽁꽁 묶듯이 칭칭 감고 올라가는 덩굴식물 특유의 생태에서 이러한 의미가 붙었다.

이름은 땅속줄기에 전분이 많아 고구마처럼 먹을 수 있는 풀이라는 뜻의 메에서 유래했다. 먹을거리가 부족하던 시절에는 봄철에 이 땅속줄기를 캐서 찌거나 구워 먹으며 흉년을 넘기던 요긴한 구황식물이었다. 한방에서는 선화라는 이름으로 부르며 이뇨, 강장,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처방했다. 흔히 보는 나팔꽃은 아침 일찍 피었다가 오후에 시들지만 메꽃은 한낮에도 피어있어 대낮에 피는 나팔꽃이라는 뜻으로 한낮 선 자를 써서 선화라고 부르기도 했다.

토끼풀 (Trifolium repens)

토끼풀은 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유럽이 원산지인 목초이자 귀화식물이며 지금은 전국의 들판, 공원 잔디밭, 길가 등 양지바른 곳에 무리 지어 자라는 매우 친숙한 들꽃이다.

6월부터 9월 사이에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긴 꽃대 끝에 나비 모양의 작은 하얀색 꽃들이 둥글게 모여 머리 모양의 꽃차례를 이루며 피어난다. 줄기는 땅 위를 기어가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려 사방으로 퍼지고 잎은 보통 세 장의 작은 잎이 모여 나며 잎 표면에는 옅은 흰색의 선이 선명하게 그어져 있다.

꽃말은 「약속」과 「행운」, 그리고 「평화」이다. 흔히 세 잎은 행복을 상징하고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네 잎 클로버는 행운을 뜻한다고 하여 많은 사람이 들판에서 네 잎 클로버를 찾는 놀이를 즐기기도 한다.

이름은 토끼가 잘 먹는 풀이라고 하여 토끼풀이라는 친숙한 이름이 붙었으며 흔히 클로버라는 영어 이름으로도 자주 불린다. 과거 1907년경 축산용 목초로 처음 도입되어 들어왔으나 번식력이 워낙 좋아 지금은 야생에 완전히 정착했다. 콩과 식물 특유의 질소 고정 능력 덕분에 척박한 토양을 비옥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며 서양에서는 목신 판이 목동들을 지키기 위해 이 풀을 심었다는 신화가 전해지기도 하고 아일랜드의 성인 패트릭이 삼위일체를 설명할 때 이 잎을 사용해 아일랜드의 국화가 되었다.

출처

1. 국가 기관 및 학술 단체 조사 기록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개양귀비, 광대나물, 큰개불알꽃, 민들레, 제비꽃, 벼룩이자리, 살갈퀴, 애기똥풀, 등갈퀴나물, 자주달개비, 개망초, 노란꽃창포, 배추속, 큰금계국, 메꽃, 토끼풀

2. 국립생물자원관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수레국화

3.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 외래식물 정밀 생태계 영향 평가
큰금계국

4.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 재배 역사 자료
배추속

5.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및 한국어 어원 사전
민들레

6. 식물 생태 및 어원 연구 문헌 한국식물생태보감
광대나물, 제비꽃, 벼룩이자리, 살갈퀴, 애기똥풀, 등갈퀴나물, 자주달개비, 메꽃, 토끼풀

7. 조선식물향명집 1937년 발간본
큰개불알꽃, 제비꽃, 벼룩이자리, 살갈퀴, 개망초

8. 한국화재식물도감
개양귀비

9. 원색세계약용식물도감
광대나물

10. 중국본초독록
광대나물

11. 한의학 및 전통 의학 서적 동의보감 탕액편
민들레, 애기똥풀

12. 방약합편
민들레

13. 역사 서적 및 문화 역사적 기록 사마천의 사기 항우본기 및 고려 조선시대 문집, 영국 왕립공군협회 역사 기록 및 존 맥크레이의 시
개양귀비

14. 독일 왕실 역사 기록 및 프로이센 왕가 전단
수레국화

15. 프랑스 왕실 문장학 자료 및 플뢰르 드 리스 기원 기록
노란꽃창포

16. 신화 전설 및 민속학 자료 유럽 식물 민속지 및 식물 신화
제비꽃, 수레국화, 노란꽃창포

17. 그리스 로마 신화 및 유럽 약초 전설
제비꽃, 수레국화

18. 유럽 목축 민속학 자료 및 아일랜드 성 패트릭 종교 역사
토끼풀

19. 아동문학가 권정생 시집 및 우리말 식물 이름 수필집
큰개불알꽃

서부간선수로 위치

서부간선수로는 이름 그대로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만든 긴 물길이다. 한강 물을 끌어와서 부평평야와 김포평야 일대의 논에 물을 대던 줄기인데, 행정구역이 나뉘어 있어서 각각 계양 구간과 김포 구간으로 불린다.

계양쪽 서부간선수로는 부평구 삼산동 인근에서 시작해 계양구 서운동, 계산동, 병방동을 거쳐 서부간선수로 서운체육공원 앞까지 이어지는 구간이다. 과거에는 농업용 물길이라 관리가 안 되어 똥강이라는 오명이 붙기도 했지만, 지금은 양옆으로 데크길과 산책로가 조성되고 벚나무와 들꽃이 가득한 주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바뀌었다.

김포쪽 서부간선수로는 계양 구간을 지나 북쪽으로 더 올라가 고촌읍을 거쳐 김포 전호리 한강 변까지 연결되는 물길이다. 김포 구간 역시 과거 평야 지대에 물을 대던 역할을 했으며, 현재는 주변 개발과 함께 일부 구간이 수변 공원이나 자전거 도로 형태로 정비되어 관리되고 있다.

댓글 남기기

로그인하지 않아도 작성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