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이 내게 가하는 가장 큰 복수

변호사에게 먼저 연락이 온 건 처음이었다. 대부분 행정적인 말투고 빨리 해치우려는 목소리도 멀치감치 들린다. 혹 무선 전화기라서 그런가요? 라고 묻고 싶을 때가 있다. “무슨 말씀이신지 이해 못했어요. 네네~ 네? 목소리가 잘 들리지 않습니다.” 이번 변호사는 이야기도 잘 들어주고 공감도 잘하는 편이어서 의아했다. 감치를 원하냐는 했다. (내가 그걸 원할리 없다.) 아이의 권리니까 어른인 내가 나서는 것 … 더 읽기

참고서면, 내가 참일까?

하루 종일 참고서면을 작성했다. 증거를 하나라도 더 찾아내겠다는 집요함으로 꼬박 6시간을 PC 앞에 붙어 있었다. 증거서류를 차곡차곡 쌓고 마지막으로 확인해야 했던 재산명시 리스트를 넘기던 순간, 어제까지만 해도 읽어내지 못했던 그의 궁핍한 처지가, 모든 조사가 끝난 마지막 장에서야 비로소 보였기 때문이었다.

양육비, 끝나지 않는 싸움

2022년 내 급여로는 생활비도 빠듯했기에 아이 학비는 연체되고 있었다. 부족한 학비는 출자금에서 차감하는 걸로 학교 측과 이야기를 하고 졸업을 시키자며 뜻을 모았다. 아이는 아빠를 만나 졸업만 시켜달라고 부탁해 보겠다고 했다. 모두가 아이의 무사졸업을 기원하고 있었던 때였다. 아이가 그 길을 나설 때 표정은 확신에 찬 표정이었다. 아빠가 자신의 뜻을 들어 줄거란.. 하지만 아이는 온 몸을 떨며 … 더 읽기